두번째 투수로 역투펼치는 한현희 [포토]
키움 사이드암 한현희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 사이드암 선발 한현희(29)가 복귀를 위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여기서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단계를 밟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SSG전을 앞두고 “한현희는 오늘 2군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다.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 공을 던진 후 내일 통증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한현희는 이날 20구를 소화한다. 부상 후 첫 라이브 피칭이다. 여기서 이상이 없으면 다시 스케줄을 잡는다.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더 할 수도 있고, 실전에 나설 수도 있다.

홍 감독은 “한현희는 복귀를 한다면 선발로 가세를 해야 한다. 그러려면 투구수를 올려야 하고, 몸에 이상도 없어야 한다.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에 안우진, 최원태, 정찬헌으로 5인 로테이션을 이미 확정한 상태다. 한현희가 돌아오면 선발진에 가세한다. 정찬헌이 풀 시즌 5일 로테이션이 쉽지 않기에 한현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도 있었다. 지난 1월 개인 훈련을 하다 야구공을 잘못 밟으면서 발목을 다쳤다. 지난해 방역 위반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FA까지 1년 밀렸다. 그래서 더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 하던 도중 다치고 말았다.

어쨌든 돌고 돌아 복귀가 조금씩 보인다. 불펜피칭 단계를 지났고, 이제 라이브다. 애초 키움은 4월말 복귀를 예상하고 있었다. 더 당겨질 수 있으면 좋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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