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말 요키시에 이어 등판한 한현희 \'더 이상 실점은 없다!\'[포토]
키움 사이드암 한현희.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 사이드암 한현희(29)가 부상 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실전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 단, 아직 시간은 좀 더 필요해 보인다.

한현희는 17일 2군 선수들을 세워두고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총 20구를 뿌렸고, 모두 속구였다. 구속은 시속 137~141㎞ 분포를 보였다. 평균으로 시속 144㎞를 뿌렸던 한현희이기에 구속은 아직 더 올라올 필요가 있다.

첫 등판이기에 점검 차원이었다. 변화구를 하나도 던지지 않은 부분에서도 알 수 있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일찍 복귀를 해주면 좋지만, 무리할 상황이 아니다. 당장 키움에 선발투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천히 몸을 완전히 만들고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피칭을 마친 후 한현희는 “제대로 공을 던져본 것이 지난 시즌 이후 처음이다. 발목과 하체 위주로 운동을 했다. 아직 몸 컨디션은 70~80% 정도다. 이제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 공을 던진 후 내일 통증이 없어야 한다”며 “결국 돌아오면 선발로 뛰어야 한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투구수를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브 피칭은 불펜투구 단계를 넘어, 실전을 앞두고 밟는 최종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뜻이 된다. 이제 한현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일단 키움은 4월말 복귀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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