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2)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배우 한지민이 “옴니버스라는 형태를 여러 배우들이 같이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7일 화상으로 열린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제작발표회가 화상으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극본을 맡은 노희경 작가와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 배우 이병헌, 신민아, 엄정화, 이정은, 차승원, 한지민, 김우빈이 참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는 옴니버스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로 “남녀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지겹더라. 우리 삶 속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드라마 속에서 두 사람만 따라가야 하나 불편했다”고 말했다.

또한 극 중 배경을 제주도로 택한 데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대가족 등 우리나라의 정서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을 표현하기 좋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규태 감독은 연출을 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으로 “작가님이 주신 대본이 드라마적이면서도 영화적인 묘한 경계점이 있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며 “화려한 영상미와 자극보다는 이야기 인물의 마음에 집중했다. 살짝은 곁에서 지켜보도록 하고 시청자들이 천천히 강요하지 않고 스며들도록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지민, 김우빈 (3)

한지민은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과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재회다.

이에 한지민은 “저 역시도 재회할 기회가 생겨서 반가웠다. 옴니버스라는 형태를 제가 처음 해보기 때문에 혼자서 부담감을 다 가져가지 않고 여러 배우들이 같이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노희경 선생님의 작품은 특별한 캐릭터들이 아닌 평범한 우리내의 이야기들을 평범하지 않고 비범하게 느낄 수 있게 담아주시는 것 같다. 항상 곱씹게 되고 마음에 울리는 글들을 담아주신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떨린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으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서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준이의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집중했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정준이의 환경을 이해하고 싶어서 제주도에 먼저 내려가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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