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코미디언 김태현의 그녀가 된 미자와 '일일스캔들男' 지상렬이 재회해 폭풍 웃음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개그커플 미자와 예비신랑 김태현이 집에서 스몰웨딩에 입을 혼례복을 고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범한 결혼식을 거부하는 미자는 계속 검정색 드레스를 고집했는데, 이에 아랑곳 없이 사랑에 푹빠진 김태현은 "예쁘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할 따름이었다.


스튜디오에 앉아 이를 지켜본 어머니 전성애는 "드레스를 보러갔는데 백색 드레스를 입어야지 하면 다 노라는 거지. 그럼 왜 나를 오라고 해. 그러더니 저걸 결정했더라고"라며 속상해했다.



결혼을 앞두고 술장고를 연 미자는 세계 각국의 술을 골고루 챙겨넣었다. 외출했던 전성애는 딸이 싸놓은 짐을 보고는 "너 이제 결혼해서 아기가지려면 술 작작 마셔야지"라며 걱정했고, 미자는 "그래서 인삼주 챙겼어"라고 당당히 말했다.


막상 방 정리를 하다보니 결혼이 실감난 미자는 "엄마랑 떨어져 사는게 상상이 안돼"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전성애는 "난 너무 시원하다"라며 웃었다. 눈물을 흘리던 미자는 "근데 엄마 난 짐 다는 안 뺄거야. 나중에 오빠랑 싸우면 여기 와서 자고가야 돼"라며 큰 그림을 선포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미자의 집에는 과거 미자와 일일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던 지상렬이 등장했다. 지상렬은 "아니 장모님, 장인어른, 이게 어떻게 된거예요?"라며 들이닥쳐 식구들을 쓰러뜨렸다. 이에 김태현은 "호칭 정리를 똑바로 해달라. 형이 이 집에서 가져갈 수 있는 건 웃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미자는 '미자네주막'에 방문했던 지상렬에게 "주변에서 자꾸 남자들을 소개시켜 준다고 하는데 한 분이 지상렬 선배, 또 한 분이 김태현 선배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은 "사실 '미우새'가 우리를 결혼시켰다. 그 방송 보고 사람들이 자꾸 미자 아냐고 물어봐서 밥이나 한번 먹자 하다가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상렬이 이 날도 계속 장광에게 '형님' 전성애에게 '장모님'이라고 부르자 김태현은 "형이 자꾸 그러니까 내가 재혼 같잖아. 이제 작은아버님으로 모실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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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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