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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또 한 명의 두산 외국인투수 성공 케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두산 선발투수 로버트 스탁이 시즌 초반 꾸준히 활약 중이다. 당초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아리엘 미란다가 이탈했으나 스탁이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펼치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스탁은 26일 잠실 NC전에서 105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안타 4사구 2개 4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스탁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NC를 8-4로 꺾고 주중 3연전 선승을 거뒀다. 이날 스탁은 최고구속 156㎞ 패스트볼과 패스트볼보다 20㎞ 정도 느린 체인지업으로 좌타자들을 압박했다. 구위와 제구가 조화를 이루며 임무를 완수했다. 시즌 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01로 내렸다.
경기 후 스탁은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 것은 내 가장 큰 목표다. 쉽지는 않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여러 면에서 배려해준 덕에 결과가 좋다. 아직까지 체력 문제는 전혀없다.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아내가 내 KBO리그 등판을 직관한 첫 날이다. 정말 큰 힘이 됐다. 9월에 첫 아이가 태어나는데 실감이 안 날만큼 감격스럽다. 팀을 위해, 또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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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산 김태형 감독은 “스탁이 선발로서 역할을 다 해줬다. 6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승리를 이끌었다. 1번 타자로 나선 김인태가 활발한 타격으로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다른 타자들도 득점권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타자들의 전체적인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경기 선발투수로 두산은 최원준을, NC는 웨스 파슨스를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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