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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일꾼의 탄생’ 진성이 부부 어르신의 감동적인 일화에 감탄한다.
27일 방송되는 KBS1 교양프로그램 ‘일꾼의 탄생’에서는 일꾼들이 충남 부여의 용당마을을 찾아 민원을 처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용당마을은 부여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과거 ‘부여 머리(부두)’라고 불린 마을이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여기가 서울로 치면 명동거리”라며 자부심을 드러낸다.
이날 첫 번째 민원인은 마을에서 금실 좋기로 소문난 부부다. 아내는 일꾼을 만나자마자 남편 자랑을 늘어놓는다. 남편이 30대에 위암에 걸린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줬다는 내용이다. 이를 들은 진성은 “다시 태어나도 남편을 선택하시겠어요?”라고 질문한다. 아내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대답해 환호를 자아낸다.
이들은 40년 된 낡은 대문 수리를 의뢰한다. 일꾼들은 삭은 부분을 임시방편으로 덧대놓은 것을 보고 확실한 해결을 다짐한다. 이에 대문만이 아니라 대문간 전체를 고쳐 어르신을 감동케 한다.
기존 민원과 결이 다른 민원도 접수된다. 바로 꽃을 수확하는 일이다. 일꾼들은 이 민원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고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꽃봉오리의 여문 정도를 고려하고, 줄기를 최대한 길게 잘라야 하는 등 섬세한 작업에 진땀을 뺀다. ‘만능 일꾼’으로 불리는 진성도 꽃을 잘못 꺾는 실수를 연발해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방송에는 게스트가 참여하지 않아 일손이 부족할 예정이다.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일꾼들이 용당마을의 민원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꾼의 탄생’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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