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늑대소년’ 무드로 돌아온 엘라스트가 미니 3집 앨범 ‘ROAR’를 통해 음악적 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룹 엘라스트(E‘LAST)가 27일 미니 3집 앨범 ‘ROAR’를 발매하고 약 7개월 만에 컴백한다. 엘라스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성장과 더불어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세계관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날 일지아트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컴백 소감을 전했다.

엘라스트는 이날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쇼케이스와 무대를 직접 선보였다. 이에 라노는 “그래서 그런지 또다른 데뷔를 하는 것 같다”라며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컴백 소감을 전했다. 라노는 이번 앨범 ‘ROAR’에 대해 “‘ROAR’는 으르렁거리다, 포효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엘라스트의 세계관의 절정을 포효한 앨범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다. 각 버전마다 서로 다른 이미지와 수록곡들을 다르게 구성해서 풍성하게 완성도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엘라스트는 만능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강렬한 콘셉트로 돌아온 엘라스트에 이번 앨범에 가장 어울리는 멤버를 꼽는다면 누구인지 묻자 라노는 “조심스럽게 얘기하자면 뮤직비디오도 찍고 자켓 사진을 찍었을 때 로민이 가장 잘 어울린다. 전반적으로 붉은 계열의 의상을 입고 입지만 뮤직비디오를 보면 하얀 포인트가 있어서 머리에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포인트를 준 로민이 잘 어울린다. 하얀 머리 부분은 늑대의 털같은 느낌이 있다”며 늑대소년의 무드를 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많은 그룹들이 데뷔를 했다. 그 사이에서 엘라스트만의 차별점은 라이브라고도 할 수 있다. 이날 쇼케이스의 MC였던 박소현이 엘라스트의 강점으로 라이브라고 소개하자 라노는 부끄럽다는 듯 “저희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라이브다. 라이브 무대를 강점으로 두고 있다. 라이브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연습 방향성을 잡고 있다”며 라이브에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선 라이브 무대까지 선보이며 ‘라이브돌’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앨범엔 원준과 원혁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수록곡들 중 원준은 ‘놓아줘’와 ‘각인’을, 원혁은 ‘Poison’(포이즌)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번 곡 작업의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원준은 “지금까지 앨범을 내면서 스스로 작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서 굉장히 많이 썼었는데 이번에도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며 “사실 ‘놓아줘’라는 곡은 서정적이고 슬픈 곡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 팬분들의 심금을 울리고 눈물을 또르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정말 팬분들만 생각하면서 썼던 랩가사”라고 소개했다.

‘포이즌’의 작사에 참여한 원혁은 “저는 메인보컬이지만 또 랩으로 들어왔기도 하고 데뷔 때부터 랩을 되게 많이 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메인 보컬의 역할이 더 큰 것 같다. 유일하게 ‘포이즌’에서만 랩을 할 수 있게 됐다.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가사와 제가 잘할 수 있는 하이톤으로 랩 메이킹을 해봤다”며 음원이 공개된다면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0년도에 데뷔해 코로나19로 팬들과의 가까운 소통을 해보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원준은 “사실 데뷔 때도 그렇고 음악방송 무대를 할 때도 저희 팬분들이 안 계셨다. 그래서 굉장히 아쉬웠던 경험이 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음악방송 현장에서 저희의 음악을 같이 즐기면서 신나게 무대를 해보고 싶다”며 팬들과 함께 하게 될 무대에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대면 팬사인회를 많이 햇는데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앞에 가림판을 놔두다보니 제대로 소통도 안되더라. 소통이 돼야 하는데 말이 잘 전달이 안 되니까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만약 이번 대면 팬사인회를 하게 된다면 가림막 없이 진짜 소통다운 소통을 해보고 싶다”라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한편 엘라스트는 27일 오후 6시 미니 3집 ‘ROAR’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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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