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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협의이혼으로 남남이 된 배우 전승빈과 홍인영의 갈등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남편 전승빈과 프랑스로 떠난 심은진의 SNS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은진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요한 건, 제일 오래 있었던 장소에서 제일 많은 허당짓을 했다는 것이었다. 잊지 못할 에펠 그리고 디즈니랜드”라며 파리 여행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는 사람만 안다는 걸음 3만 9천 보의 쫄보 소심허당짓. 사진이라도 건졌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사진 찍어주느라 고생한 양꿍. 쌩스 마이 러브(Thanx my love)”라며 전승빈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의 또 다른 게시글은 프랑스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 비치된 소맥 제조법에 대한 것이다. 심은진은 “1:9는 소맥 비기너들이 마시는 것이고, 3:7이 베스트. 4:6이면 센 거고 5:5는 오늘을 다 잊어버릴 수 있다는데. 사실 저는 4:6이 취향입니다만. 가끔은 5:5도 괜찮긴 하다는 얘기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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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은 현재 전승빈과 프랑스에서 허니문을 즐기고 있다. 결혼한 지 1년여 만에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의 일상은 충분히 화젯거리가 될 만하다. 하지만 이들이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는 따로 있다. 전승빈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29일 스포티비뉴스는 경기일산동부경찰서가 최근 전승빈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전승빈은 2019년 3월 자택에서 홍인영에게 폭언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홍인영의 목을 졸랐고,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흉내내며 조롱했다. 홍인영은 2시간 동안 전승빈이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서 끌고 다니는 등 폭행을 가했고, 기절할 정도로 뺨과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전승빈의 소속사 스타휴엔터테인먼트 측은 같은 날 “고소인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전승빈은 집에 있지 않았으며 폭행이나 폭언도 없었다는 증거를 경찰 수사단계에서 이미 제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정폭력이 있었다면 두 사람의 협의이혼이 성립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승빈과 홍인영은 2016년 5월 결혼했으나, 4년여 만인 2020년 4월 파경을 맞았다. 이후 전승빈은 MBC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에서 만난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두 사람은 2021년 1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다. 전승빈이 전처와 이혼한 지 9개월 만의 일이다.

전승빈의 빠른 재혼에 당시 옹호 여론은 홍인영에게 급격히 기울었다. 특히 지난해 1월 홍인영과 지인이 주고받은 댓글은 전승빈과 심은진의 교제 시점에 대한 의혹에 불을 지폈다. 홍인영은 “어이가 없네”, “2018년 결별이란다. 2020년 이혼했는데” 등의 글을 적었고, 그의 지인은 “너의 아픔의 기간과 그들의 만남의 기간이 겹치는 건 소름” 등의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승빈과 심은진의 소속사는 두 사람의 교제 시기는 이혼 이후라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심은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그런 일 아니다”, “믿을 수 없는 내막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홍인영은 지인의 댓글에 “결혼은 8개월 만에 마음을 먹었지만 살림은 3개월 만에 차렸다. 그것도 내가 살았던 집에서”라고 답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러한 설전에만 그칠 줄 알았던 전승빈과 홍인영의 갈등은 이제 법적 공방으로 번질 모양새다. 이들의 입장 차는 이혼한 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승빈 측은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연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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