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5595
홍명보 울산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결과 받아들여야 한다.”

울산 현대는 3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술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조호르와 6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조호르에게만 2패를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을 상대로 1승1무를 거뒀으나, 조호르와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조호르는 조 1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홍명모 울산 감독은 “마지막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이기는 것 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 타이트한 일정을 견뎌내기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조호르전 2경기 모두 패한 것에 대해선 “(패배 원인을) 지금 찾기는 어렵다. 결과적으로 두 경기 모두 패한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요인을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1-1로 맞선 경기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오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홍 감독은 “포지션을 변경하며 골을 넣고자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 아마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울산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 감독은 “패배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 더 성장하기 위해선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조별리그 탈락이 됐지만, 또 이를 좋은 계기로 삼아 한국에 돌아가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