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tics Bucks Basketball
밀워키 벅스 파워포워드 야니스 아테토큰보가 8일(한국 시간)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3차전 전반저에 보스턴 셀틱스 센터 알 호포드를 등지고 포스트업 플레이를 하고 있다. 밀워키(위스컨신)|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밀워키 벅스가 안방에서 시리즈 주도권을 잡았다.

벅스는 8일(한국 시간) 밀워키 파서브포룸에서 벌어진 NBA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101로 제치고 시리즈 2승1패를 만들었다.

셀틱스로서는 경기 종료를 남겨두고 100-99로 앞선 상황에서 제일런 브라운과 마커스 스마트의 잇단 3점슛이 빗나가면서 벅스의 반격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벅스는 야니스 아테토큰보의 레이업슛, 드루 할러데이의 미들슛이 잇달아 네트를 가르면서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101-103으로 뒤진 셀틱스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겨 두고 스마트가 얻은 프리드로우에서 연장전을 꾀하는 작전을 폈다. 첫 슛을 성공하고 두 번째 슛은 고의로 실패했다. 하지만 오펜시브 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에서 탭슛이 번번이 네트를 벗어났다. 마지막 알 호포드의 탭슛이 성공했지만 이미 48분의 시간은 종료된 뒤였다. 심판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경기 종료 후에 성공했다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기록상 셀틱스가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야투 40%(99/40)-36%(87/32), 3점슛 26%(34/9)-27%(33-9), 리바운드 53-47, 오펜시브 13-11, 스틸 8-5, 페인트존 득점 52-32, 속공 21-11 등에서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에 결정적인 외곽슛들이 빗나가고 슈퍼스타 아테토큰보를 막지못해 눈물을 삼켰다.

아테토큰보는 42점-12리바운드-8어시스트-2스틸-2블록샷으로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사상 통산 6번째 40점 이상 득점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카림 압둘 자바의 3차례였다. 마지막 슛이 사실상 결승골이 된 할러데이는 25점으로 아테토큰보를 받쳤다.

셀틱스 센터 알 호포드는 22점-16리바운드로 올 플레이오프 7경기 동안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팀의 간판인 제이슨 테이텀은 3점슛 6개가 모두 빗나갔고, 19개의 야투 가운데 4개 만을 성공하는 부진한 적중율(21%)로 셀틱스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PO 사상 두 번째로 저조한 성공율이다. 셀틱스는 한 때 14점 차로 리드했고, 벅스는 4점 리드가 최다 점수차였다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42-112, 30점 차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눌러 2승1패가 됐다. 워리어스는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3점슛 17개를 폭발하며 자 모란트가 34점으로 버틴 그리즐리스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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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인트가드 스테펀 커리가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서 자 모란트의 마크를 피해 비하인드 패스를 하고 있다. SF|USA TODAY Sports연합뉴스

홈으로 돌아온 워리어스는 1,2차전 박빙의 승부와는 완전히 양상이 달랐다. 야투 63%(84/53), 3점슛 53%(32/17) 등 안방의 컴퍼트 존을 마음껏 활용했다. 커리는 프리드로우 14개, 야투 개를 터뜨려 30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워리어스 스리가드는 조던 풀 27점, 클레이 톰슨 21점 등 합작 78득점을 올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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