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손흥민, 스트레칭부터!
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3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동안 국내에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인종차별이 아니고서야 누구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현지 언론은 물론 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격노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현지 커뮤니티인 ‘팬네이션 풋볼’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에 ‘NO SON(손흥민이 없다)’이라는 태그가 실시간 트렌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수 팬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있는데 손흥민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동양인 선수에 대한 차별로 해석하는 이가 많다.

PFA는 1일 2022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마네,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이상 리버풀), 호날두(맨유)까지 6명 선수 이름을 올렸다. 2021~2022시즌 EPL에서 살라와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한 손흥민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만 23골7도움으로 30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적어도 마네(16골2도움), 호날두(18골3도움)와 비교해 압도적인 활약이다. 그러나 PFA는 손흥민을 외면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PFA 결정 방식이 이상하다고 언급할 정도였다. 게다가 손흥민은 살라와 다르게 페널티킥 득점이 한 골도 없는 ‘순수 필드골’로만 23골을 채웠다. 발롱도르 후보군에도 들어갈 만한 수준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올해의 선수에서 제외한 건 누가 봐도 인종차별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팬네이션 풋볼’은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후보에) 지명되지 않은 것에 팬은 지속해서 소셜미디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논란이 커지리라고 점쳤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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