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국민 MC’ 송해가 8일 별세했다.향년 95세.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올해 들어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잦았던 그는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3월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돼 치료 받기도 했다.

송해가 최근 KBS1 ‘전국노래자랑’ MC에서 34년 만에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을 34년 간 이끌었던 송해의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를 고민했던 송해는 스튜디오 녹화 방안 등을 고려하며 방송에 계속 참여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마치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기분이다’, ‘송해 할아버지 한 번도 본 적도 없는데 왜 슬프지’, ‘이제 전국 노래자랑 모르는 세대 나오겠다. 마음이 안 좋다’, ‘송해 선생님의 목소리가 그리울거다’, ‘매주 일요일 한결 같은 모습으로 국민의 기쁨과 웃음을 책임져 주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해는 1988년부터 34년 간 ‘전국 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최근 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현역 최고령 MC였던 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구수한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솜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별세 소식에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대중이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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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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