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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선발로 뛴 일본 대표팀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오른쪽). 도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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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 도쿄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 도쿄 땅에서 자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맞붙은 미나미노 다쿠미(27·리버풀·일본)와 하피냐(26·리즈 유나이티드·브라질)가 올여름 클럽 유니폼을 바꿔입을 것인가.

영국 언론 ‘미러’지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하피냐 영입을 원하면서 미나미노를 트레이드카드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가운데 일본 언론도 커다란 관심을 두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지난 6일 일본과 브라질의 기린 챌린지컵에서 (선발 출격해) 같은 그라운드에 섰던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와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떠올랐다’며 리즈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버풀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한 사디오 마네의 대체자를 두고 하피냐를 최우선 카드로 여기고 있다. 하피냐는 리즈의 간판 골잡이다. 올 시즌 17위로 간신히 1부에 잔류했으나 하피냐는 리그 35경기를 뛰며 11골3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리즈도 그를 쉽게 놓아줄 리 없다.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로 2년이나 남은 만큼 이적료를 6000만 파운드(947억 원) 수준으로 책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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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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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리버풀은 백업 공격수로 활용한 미나미노와 현금을 얹은 거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리즈 라이브’에 따르면 리즈 구단은 하피냐에 대해서는 ‘전액 현금’ 지급만 원하고 있다.

다만 ‘풋볼존’은 ‘리즈가 오랜 기간 미나미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둔 구단’이라고 언급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리버풀로 옮긴 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으나 지난 시즌 전 대회 10골(리그 3골·컵대회 4골·FA컵 3골)을 넣은 점도 주목했다. 그러나 ‘하피냐가 빠지면 리즈가 창의력 부재에 시달릴 수 있으며 되도록 비슷한 유형의 윙어를 원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전망을 실으면서 ‘미나미노가 하피냐의 순수한 대체자로 간주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점쳤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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