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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영입 자원을 빠르게 투입했다. 박진섭표 부산 아이파크가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지난 26일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경기서 이번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선수 세 명을 모두 투입했다. 센터백 김동수는 선발로, 어정원과 문창진은 각각 전반 31분, 후반 1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직은 팀 적응이 필요해 보였지만 최준 조위제 박세진과 포백을 이룬 김동수는 구단이 영입 당시 기대했던 제공권과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박 감독과 사제 지간인 어정원과 문창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문창진은 포항 스틸러스 시절 코치였던 박 감독과 연을 맺어 돌고 돌아 부산에서 재회했다. 이날이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2부 첫 데뷔전이자 올 시즌 리그 첫 출전 경기였다. 합류 일주일 채 되지 않았지만 이르게 그라운드에 선 셈이다. 어정원은 김포FC 임대에서 박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르게 복귀했다. 개성고 시절 박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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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지휘봉을 잡고 영입한 자원 셋을 모두 투입한 박 감독은 여러 전술을 구상 중이다. 포백으로 전환해 이전의 부산보다 좀더 공격 중심의 축구를 구사하는가 하면,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던 페레즈 전 감독에서 벗어나 베테랑을 구심점 역할로 삼는 등 포메이션에도 변화를 주면서 부산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4경기 연속 무패를 노리며 최하위 탈출을 기대했지만 부천에 0-2로 패, 승점15로 11위에 머물렀다. 부임 후 4경기 만에 0-2 첫 패를 떠안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시즌 첫 3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맛보며 이미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짦은 시간에 많은 걸 기대하긴 힘들다. 차차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박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면 (실수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수비나 공격은 짧은 시간에 완벽한 모습을 만들 수 없다. 시간이 걸린다”며 “그래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 자신감이 올라온 건 긍정적이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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