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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디자인의 역사가 모인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한국 디자인의 꽃인 한옥을 콘셉트로 꾸며진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자아낸다. 전통적인 한옥의 ‘ㄷ’자 구조로 주변 북촌 한옥마을과 어우러진 한옥 건축 기법과 현대적인 건축기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움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들어서면 수많은 도서들로 인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1만8000여권의 국내외 디자인, 예술, 건축 도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문 도서 단행본, 가이드북, 학술지, 해외잡지 등 종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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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2층 하우스 인 하우스 콘셉트.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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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3층 기호헌 콘셉트.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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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2층 열람 테이블.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도 콘셉트별로 갖춰져 있었다. 1층은 라운지 형태로 쇼파, 의자, 테이블 등이 갖춰져 있었다. 또 캡슐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자판기도 구비돼 있어 편안한 열람을 즐길 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하우스 인 하우스 콘셉트로 꾸며진 열람실과 큰 테이블이 있었다. 큰 테이블은 지지하는 다리가 없는 것과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켜 수직적인 선을 가진 책에 대비되게 수평적인 선으로 디자인돼 있었다.

3층에는 창덕궁 세자의 공부방인 기호헌을 모티브로 한 열람실이 있었다. 이 곳에서는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와 풍경을 감상하며 프라이빗한 열람이 가능했다. 마치 다락방과 같아 집중력이 향상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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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레어 북 컬렉션.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어 북 컬렉션이었다. 레어 북 컬렉션에는 이탈리아 건축전문잡지 ‘도무스’, 미국 대중문화 잡지 ‘라이프’, 미국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패션 잡지 ‘Visionaire’, ‘월간디자인’ 등 모든 컬렉션이 있었다. 이들은 주로 소량 인쇄됐거나 절판된 책 또는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도서이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통해 열람이 가능했다. 이곳에 있는 희귀도서는 총 4500여권에 이른다.

한국 디자인의 역사는 길지 않다. 하지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인해 한국 디자인은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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