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캉스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그룹 카라 출신 니콜, 강지영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나눴다.

25일 방송된 ENA PLAY, MBN 예능프로그램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 마지막 회에서는 예지원, 소유, 니콜, 강지영의 가평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수상 레저 스포츠 체험 후 저녁 바비큐 파티를 가졌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눈앞에 보이는 수상한 접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수영장에 떠 있는 풍선을 건져 그 안에 들어있는 식재료 카드를 손에 넣는 것. 예지원, 니콜, 강지영은 당황하는 반면, 소유는 “해보자”며 열의를 불태웠다.

네 사람은 모든 풍선을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소유는 근처에 있는 불판 뚜껑을 가져와 파도를 일으켰고 예지원까지 합세했다.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이들은 모든 풍선을 손에 넣었고, 니콜은 ‘고기 무제한’이 걸린 풍선 복불복에서 행운의 주인공으로 당첨돼 풍족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관전 포인트였다. 소유는 함께 그룹 활동을 하다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강지영과 니콜에게 “서로를 바라보는 느낌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니콜은 “배우를 하면서 성숙해졌다. 평소에도 신중함이 묻어난다. 어릴 때만큼 까불거리는 게 아예 없진 않은데 참해지고 여성스러워졌다. 혼자서 모든 걸 하다 보니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했다. 강지영은 “한결같다. 늘 그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있어줘서 마음이 편해진다. 그룹 활동 하다 보면 가족보다 더 붙어 있는다. 혼자 됐을 때 멤버들이 그리웠다”고 화답했다.

다음 날, 예지원과 니콜이 아침을 준비했다. 예지원은 식구들을 위해 꼭 해주고 싶었다며 직접 배워온 탕수육을 튀겼고, 니콜은 녹차에 밥을 말아 먹는 일본 요리 오차즈케를 만들었다. 소유는 강지영에게 시계보다 정확했던 자신의 ‘후각 알람’ 일화를 털어놓아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이후 네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남이섬을 찾았다. 예지원과 강지영은 집라인을, 소유와 니콜은 배를 탔다. 남이섬에 도착한 이들은 열차를 타고 초록의 향연을 만끽했다. 이어 자전거를 타고 남이섬의 대표 명소 메타세콰이어길에 들어선 이들은 사진을 찍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방송 말미 ‘나에게 여행이란’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강지영은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고, 니콜은 “해방과 충전”이라 설명했다.

이렇듯 ‘스캉스’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여행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더욱이 함께한 인연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다채롭게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남겼다. 무엇보다 바쁜 현대 사회 속 쉼터가 되어주며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스캉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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