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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출처 | 울버햄턴 SNS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이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종차별을 당해 소속팀 울버햄턴이 대응에 나섰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최종전 포르투갈 2부리그 소속 SC 파렌세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가량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득점도 맛봤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11분 켐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엉덩이 부상으로 프리시즌에 줄곧 결장했던 황희찬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맞게 됐다.

하지만 경기 후 인종차별로 논란이 일었다. 복수의 영국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중 관중석의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심과 울버햄프턴 주장 코너 코디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울버햄턴은 구단 SNS를 통해 이를 알리고 대응에 나섰다. 울버햄턴은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대상이 됐다. 크게 실망스럽다”고 우려를 전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또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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