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데로사
2023년 WBC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마크 데로사. 사진=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비한 미국 야구대표팀이 초호화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지난주 팀USA 필 리긴스 GM은 현 MLB 네트워크 방송해설자로 활동하는 마크 데로사(47)를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이비리그 펜실베이니아 대학 출신의 데로사는 메이저리그 16년 경력의 유틸리티맨 출신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8개팀에서 활동했다. 처음 지명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가장 긴 7년을 뛰었다. 대학 때는 풋볼과 야구를 병행한 만능 스포츠맨. 몇 차례 MLB 감독 물망에 오르긴 했으나 프로팀 지도자 경험은 전무하다.

팀 USA 데로사 감독은 24일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올스타급의 초호화 멤버다. 코칭스태프의 선수, 코치 경력만 139년, 월드시리즈 우승 10회에 이른다. 벤치코치 제리 매뉴엘, 투수 앤디 페티트, 타격 켄 그리피 주니어, 1루 루 콜라이어, 3루 디노 에벨, 불펜 데이브 리게티 등이다.

데로사 감독은 “이런 그룹과 함께 경쟁을 벌이는데 흥분을 감출 수 없다”며 반겼다. 리긴스 GM은 “이들의 야구 지식의 코칭스태프 재산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고 흥분했다.

이번에 선임된 팀 USA 코칭스태프 가운데 현역은 LA 다저스 3루코치 디노 이벨이 유일하다. 벤치코치 제리 매뉴엘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을 역임했다. 현재도 야구와 점점 멀어지는 아프리카-아메리칸들을 위한 야구전파에 앞장 서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를 지낸 이만수 전 감독과 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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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 야구대표팀 타격코치로 차출된 켄 그리피 주니어. 지난 8월12일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에서 벌어진 특별이벤트 필드 오브 드림스 경기에 그리피 주니어가 게스트로 나서 옥수수밭에서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투수코치 페티트는 뉴욕 양키스 레전드다. MLB 통산 256승을 작성했다. 등번호 46번은 양키스 영구결번이다. 타격의 그리피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 회원. 1루코치 콜라이어는 2005년, 2006년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KBO리그에서 활동했다. 벤치코치 리게티는 노히트노런을 작성했고 SF 자이언츠에서 오랫동안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미국은 2017년 WBC 대회에서 우승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2017년이 WBC 마지막 대회가 됐고, 6년 만에 부활했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와 C조에 속해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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