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황의조, 이집트전 선제골 성공!
축구대표팀의 황의조가 지난 6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이집트 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프랑스 매체 ‘레퀴프’지 인터넷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임대 제안을 받아들인 황의조(30·지롱댕 보르도)가 현지 시간으로 25일 목요일 잉글랜드 노팅엄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르도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노팅엄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며 ‘노팅엄 포레스트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1년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팅엄 구단이 보르도에 지급하는 이적료도 400만 유로(53억 원)에 100만 유로(13억 원) 옵션을 더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리그1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황의조는 올 여름 타 팀 이적을 선언했다. 보르도가 2부로 강등한 것 뿐 아니라 스스로 더 경쟁력 있는 빅리그로 옮기기를 바랐다. 국가대표 동료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이 EPL에서 주가를 높이는 것도 자극제가 됐다.

실제 여러 팀이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리그1 낭트, 마르세유 등도 물망에 올랐는데 황의조는 EPL행을 선호했다. 그러다가 황희찬이 몸담은 울버햄턴이 영입 뜻을 보이면서 보르도 구단과 접촉했다. 그러나 구단 간 이적료 협상에서 엇박자가 났다.

이후 또 다른 EPL 클럽인 노팅엄이 접근, 보르도가 원하는 최소 수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협상 급물살을 탔다. 다만 노팅엄은 이적 이후 올림피아코스 임대 조건을 명확히 했다. 노팅엄과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재벌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모두 구단주를 맡고 있다.

애초 황의조는 EPL 직행을 원했으나 유럽 빅리그 이적 시장 종료(9월1일)가 다가오면서 노팅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올여름 올림피아코스로 적을 옮긴 황인범과 통화하면서 내부 정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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