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미지 1 (1)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성공 여부보단 팬들과 음악적으로 소통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26년간 함께 해준 팬들이 제 음악을 듣고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해 주시는 게 가장 큰 목표다”

7일 강타의 정규 4집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발매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아이즈 온 유’는 지난 2005년 발매된 정규 3집 ‘페르소나’(Persona) 이후 17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강타는 “얼떨떨하다. 아직 체감이 안 된다. CD를 실물로 마주하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 날 것 같다”며 “너무 떨리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그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컴백하게 된 이유에 관해 묻자 강타는 “중간에 미니 앨범 등을 발매하기는 했으나,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오래 걸린 건 여러 활동이 겹쳐 있어서였다. 또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며 “성공보다 팬들과 음악적으로 소통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팬들이 들으셨을 때 새롭게 진화한 부분을 보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셨으면 좋겠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강타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미지 2

강타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미지 4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 곡 ‘아이즈 온 유(야경)’를 비롯해 신곡은 물로, 앞서 데뷔 25주년 프로젝트로 선보인 싱글 곡들까지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강타는 “지난해 데뷔 25주년이었다.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분기별로 발매하는 프로젝트 성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했다. 그 곡들을 포함해 10곡 수록됐다”며 “여태까지 들은 제 창법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 NCT 태용, 래퍼 팔로알토, 가스펠 그룹 헤리티지가 참여해주셨다. 예전에는 피처링을 실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알차게 준비해봤다”고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강타의 새로운 도전이 눈에 띈다. “자작곡으로 참여하려고 했던 곡도 일부러 싣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공들여서 준비했다. 타이틀곡 외에 ‘스킵’(Skip)이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다. NCT 태용의 경우 나이 차도 많이 나고 연차 차이가 크게 나는데 같은 음악 안에서 호흡할 수 있는 게 기분이 좋았다. 이번 신곡을 통해 음악적으로 쑥스러움을 덜어내고 선후배 아티스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포문이 되지 않을까 싶다.”

타이틀 곡 ‘아이즈 온 유(야경)’은 긴박한 드럼과 여유로운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팝 알앤비 장르에 소울풀한 느낌이 많이 나는 곡이다. 그럼에도 대중적으로 듣기 좋은 멜로디가 담겨 있다”고 소개하며 “비트까지 빠르지 않아서 퍼포먼스도 함께 해보고 싶었다. 이준호 안무가가 굉장히 좋은 안무를 만들어줬다.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오랫동안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신곡 ‘스킵’(Skip)은 같은 소속사 후배인 NCT 태용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루브한 베이스라인과 퍼커션 리듬이 돋보이는 알앤비 팝 장르의 곡으로, 태용이 직접 랩 메이킹 및 피처링에 참여했다.

“‘스킵’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앨범의 색깔을 보실 수 있을 거다. 깔끔하면서 보컬도 트렌디한 느낌을 내고자 노력했다”며 “가사에는 ‘너 아니면 모든 게 다 스킵이다. 내가 아무리 피곤할 때도 너의 연락은 좋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곡은 힙한데 가사는 로맨틱하다.”

강타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미지 3 (MC 최강창민, 강타)

수록곡 ‘가면 2022’(Persona 2022)는 정규 3집 타이틀 곡 ‘가면 (Persona)’을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강타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해당 곡에 대해 강타는 “지금이 4집인데 바로 전작 앨범 타이틀 곡을 리메이크해서 담았다. 17년이나 지났기에 가능했다”며 “그때보다 감정을 더 다스렸다. 2005년엔 감정을 계속 드러냈다면 이번엔 감정을 절제하고 담백하게 녹음해봤다. 한편으로는 저는 너무 성의 없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음원 만들어주신 분들이 이게 더 좋다고 해주시더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타는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이 함께 출연하는 ‘SM타운 라이브 2022: SMCU EXPRESS’ 콘서트에 참석했다. 공연을 통해 ‘아이즈 온 유(야경)’을 선공개했다며 “팬들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 게 오랜만이었다. 신곡까지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 떨렸다. 안 떨 줄 알았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엄청나게 떨리더라”고 전했다.

1세대 가수로서 함께 무대에 오른 후배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강타는 “굉장해 보이면서 안쓰럽기도 하다. 어깨에 놓은 무게가 저희 때보다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랑스럽다가도 부럽기도 했다. 중국 진출을 하긴 했으나 대한민국에서 음악을 내는 순간 전 세계 분들이 듣는 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다. 요즘 후배들은 전 세계에서 들어줄 거라는 당연한 과정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러웠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타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미지 5

강타의 가장 큰 목표는 음악적 소통이다. 그는 “26년간 함께 해준 팬들이 제 음악을 듣고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해 주시는 게 가장 큰 목표다”며 “또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새로운 음악이던 소통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음악 방송 활동 열심히 할 계획이고, 콘텐츠로 찾아뵐 예정이다”고 음악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

한편, ‘아이즈 온 유’는 7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강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타 ’아이즈 온 유‘ 컴백 라이브’가 시작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