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전북과 5점 차, 꽤 큰 점수라고 본다. 프레시하게 파이널A 준비하겠다.”

3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당차게 스플릿 라운드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정규리그 최종라운드(33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레오나르도, 이청용의 연속포를 앞세워 2-0 완승했다. 이전까지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 승점 66(19승9무5패)을 기록한 울산은 같은 날 수원 삼성을 3-2로 누른 2위 전북 현대(승점 61)와 승점 격차를 5로 유지하면서 선두를 이어갔다.

홍 감독은 “(전북과 스플릿 라운드에서) 어차피 맞대결한다. 다만 5점 차는 꽤 큰 점수 차이라고 본다. 일단 선수들이 좀 쉬고 프레시한 상태에서 파이널A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레오나르도는 4경기 만에 선발로 출격해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끌어내고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넣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잘 됐을 때 (다른 선수와) 레오나르도의 콤비네이션이 괜찮았다. 그러나 최근 그런 게 없이 경기할 때가 있었다. 오늘 우리가 잘 할 것에 초점을 뒀다. 그런 것을 주문했는데 잘 수행했다. 또 전체적으로 선수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레오나르도는 그동안 (선발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게 있었지만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협력하려고 했고, 외인 선수 사이에서도 리더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전역 이후 중앙 수비진에 합류한 정승현도 칭찬했다. 홍 감독은 “팀에 들어와서 수비 안정감을 굉장히 높여주고 있다. 그동안 여러 선수가 디펜스에서 역할을 했지만 정승현이 들어오면서 좀 더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후반 쐐기포를 넣은 주장 이청용에 대해서는 “굉장히 힘든 상태인데 끝까지 팀을 위해서 뛰었다. 주장으로 책임감을 품고 경기에 나섰다. 득점까지 하면서 주장 완장의 무게를 내려놓을 휴식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뻐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승점 44로 제자리걸음, 파이널A 마지노선 6위를 강원FC(승점 45)에 내준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아쉬워했다. 그는 “제대로 된 플레이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아무것도 못 했다. 어쨌든 파이널B로 떨어진 상황이니 잘 대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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