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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PSG)가 팬들로부터 조롱받고 있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시작부터 꼬였다. 메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출전했지만 1-2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10분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7호골이었다. 이후에도 메시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전반 22분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사우디의 반격은 후반부터였다. 후반 3분 만에 살레 알셰흐리가 아르헨티나 문전으로 침투해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역전골도 머지않아 나왔다. 후반 8분 살렘 알다우사리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면서 포호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아르헨티나는 추가골을 만들지 못한 채 첫 패를 떠안게 됐다.

이변의 결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가 3위 아르헨티나를 잡을 것이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아르헨티나 팬들의 조롱이 빗발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팬들의 비난 댓글을 일제히 보도했다. 한 팬은 트위터를 통해 메시를 비꼬았다. 그는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숨 막히는 아티스트다’고 게재했다. 또 다른 팬은 ‘메시는 또 숨이 막혔다. 우승은 물 건너간 꼴’이라 했고, 다른 팬들 역시 ‘메시는 클라스 병이 있다, 한심한 사람!’이라고 조롱했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를 비롯해 폴란드, 멜시코와 C조에 묶였다. 사우디가 조 1위에 매겨졌고, 폴란드와 멕시코가 0-0으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조에서 유일하게 패를 떠안은 아르헨티나는 4위에 위치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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