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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활약한 ‘나 혼자 산다’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며 분당 최고 시청률 11.7%로, 올해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허항 이민지 강지희 연출)는 전현무 박나래 등 무지개 회원들이 박세리의 본가에 모여 ‘무지개 큰손 대잔치’를 즐겼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8.6%(닐슨코리아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였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5%(수도권)로, 금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비롯해 26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77즈’ 전현무와 박세리가 무즙을 두고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자랑한 장면(23:53)이 최고의 1분으로 시청률 11.7%까지 치솟았다.
무지개 회원들은 방송 시작부터 “대한민국”을 외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현무는 포르투갈전에 교체 출전해 역전 골을 넣은 황희찬 무지개 회원을 보고 “아들처럼 반가웠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놀러 오라고 했는데, 울버햄튼으로 가 32첩상을 해주겠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전현무와 박나래, 기안84, 키, 코드 쿤스트가 전현무의 ‘무카’를 타고 박세리의 집으로 향했다. 기안84와 키, 코드 쿤스트는 앞 좌석에 앉은 전현무, 박나래를 보며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했던 가족 여행의 그리움을 떠올렸다. 전현무는 뒷좌석의 세사람을 보며 “무카를 장만한 보람이 있었다”고 아빠 미소를 지었다.
‘팜유 남매’ 전현무- 박나래는 ‘큰 손 언니’ 박세리가 맛있는 음식을 잔뜩 준비해 놨을 거라며 기대했다. ‘세리 하우스’에 도착한 회원들은 ‘리치 언니’의 스케일에 감탄했다. ‘77즈’ 친구 전현무는 존경의 눈빛을 보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키는 직접 담가온 인삼주, 코드 쿤스트는 미니 게임기, 박나래는 골프공 술잔을 전했다. 기안84는 블루투스 마이크를 꺼내 의아함을 안겼는데 진짜 선물은 노래였다며 제작진 인터뷰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를 본 박세리는 “노래했으면 옆차기 날아갈 뻔”이라고 직설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현무는 베이글과 케이크 선물로 박세리의 취향을 저격했다.
박세리는 가든으로 회원들을 안내하며 “판 깔아줬으니까 이제 해야지”라며 ‘무지개 요리대회(?)’라는 빅픽처를 공개했다. 싱싱한 각종 식재료를 준비해 무지개 회원들이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전현무는 박세리의 부탁으로 ‘굴튀김,’ 박나래는 ‘대하전’, 키는 ‘굴솥밥’, 코드 쿤스트는 ‘해(괴)물전’, 기안84는 ‘장작 패기’를 각각 담당했다. 지난 방송에서 ‘나래 하우스’ 감을 수확했던 기안84는 이번에도 박나래의 한마디에 즉각 반응하는 ‘돌쇠美’로 미소를 선사했다.
전현무는 무카에 구비된 팜유와 웍, 식용유를 꺼내 ‘튀김에 미친 남자’ 포스를 과시했다. 박세리는 전현무와 무즙을 두고 앙숙 케미를 자랑하며 “짝꿍이랑 살고 싶다”며 무지개 대잔치가 뜻밖의 ‘결혼 장려(?)’ 모임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박세리는 미리 주문한 ‘굴무침’과 ‘간장게장’ 등 제철 반찬 꺼냈다. 박세리표 수육, 오리고기와 전현무 표 굴튀김, 박나래가 만든 대하전, 키가 만든 굴솥밥, 코드 쿤스트와 기안84가 합작한 ‘해(괴)물전’으로 ‘육해공 무지개 대잔치’가 펼쳐졌고 박나래는 “최고급 한정식집에 온 기분”이라며 감탄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전현무는 난리법석 생일 파티에 흐뭇해하며 “왜 감동이었냐면 MC로 살면서 누군가를 위한 파티를 준비했는데 누군가가 나를 위해 파티를 해준 건 처음”이라며 거듭 고마워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전현무를 위해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공주 액세서리를 준비했고, 전현무는 귀걸이와 목걸이, 장갑 등을 풀장착한 ‘팜유나라 무린세스’로 변신했다. 모두 그의 비주얼에 질색했지만, 제일 놀란 건 박세리의 반려견 천둥이었다. 한 번도 짖지 않았던 천둥이는 전현무가 귀걸이를 끼자 마자 짖기 시작해 폭소를 안겼다.
코드 쿤스트는 2페이지 짜리 긴 축시를 낭독했다. “과거 TV에 나올 때 욕을 했다”며 전현무가 ‘탐욕 현무’이던 시절을 언급하더니 “모두가 떠나도 ‘나혼산’을 지켜 줬으면 합니다”라며 현무의 평생 솔로(?)를 기원해 전현무의 동공이 흔들리게 했다.
기안84는 전현무가 태어난 해인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개사해 전현무의 연예 대상 수상을 기원하는 노래를 열창했다.
전현무는 “과거 내 자신을 보여준 게 아니라 화제가 되려고 오버를 했다. 욕심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박나래는 “옛날엔 오빠가 수가 보이니까 꼴 보기 싫었다. 지금은 재밌고, 유쾌하다”고 털어놨다. 기안84도 “형이 최근에 또 아픔이 있었지 않습니까?”라며 “(아픔을) 더 겪으면 겪을수록 더 재밌어”라고 지금의 예능인 전현무를 인정했다. 전현무는 “덜 웃기더라도 나를 보여주게 된 것”이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저마다 2022년을 돌아보며 더욱 가까워질 내년을 기원했고 전현무는 “평생 가질 수 없는 형제, 자매를 얻은 느낌”이라며 회원들에게 애정을 보였다.
이날 방송 말미에 다음주 키의 ‘오겡키 효도 투어 인 일본’, 김광규의 ‘12월 맞이 수리데이’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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