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 사진제공
질롱코리아 선수단. 사진제공 | 질롱코리아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김현수 회장의 첫 행보는 ‘후배 챙기기’로 향했다.

선수협은 19일 ‘호주야구리그(ABL)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는 KBO리그 유망주 31명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담지 않았지만, 해외리그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선수협 차원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김 회장이 받아들였다는 관측이다.

김 회장은 “비활동기간이지만 고향과 가정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노력이 향후 KBO리그의 미래를 밝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KBO리그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KBO리거 전원이 십시일반 해 격려금을 마련했다. 선배와 동료들의 관심과 격려 메시지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질롱코리아는 KBO리그 기대주와 아마추어 유망주로 구성한 일종의 교육리그 구단이다. 11월부터 호주 질롱을 연고로하는 팀으로 ABL에 출전해 세계야구 흐름을 파악하고, 실전을 통한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비록 8승15패 승률 0.348로 사우스웨스트리그 최하위(4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3연승을 질주하는 등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키움 영건 장재영은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극복한 모습을 보였고, 롯데 신인 김민석은 다부진 타격으로 선배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KIA 김석환 LG 송찬의 등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한 단계 진화한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들의 내년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 10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야구 월드컵(U-23)에 출전해 준우승한 국가대표 선수단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후배 기 살리기에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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