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선수들이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2. 12. 20.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GS칼텍스가 3연패를 끊어내고 흥국생명의 6연승을 저지했다.

GS칼텍스는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흥국생명을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전고를 울린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시즌 4번째 패배를 안겼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어깨 부상으로 3경기 연속 자리를 비웠지만 이날은 선발로 나섰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오랜만에 코트에 들어가니까 잘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이 이뤄졌다.

모마와 쌍포를 이뤘다. 이번시즌 최다 22점으로 모마(24점)의 뒤를 이었다. 미들블로커로 출전한 문지윤도 12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5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각각 30, 29점,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14점을 기록했지만 분패했다.

시소 양상에서 치고 나간 건 GS칼텍스였다. 3점차 앞선 초반, 주춤한 사이 흥국생명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도망갔다. 23-20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블로킹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강소휘의 센스 있는 밀어넣기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분위기를 이었다. 강서브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흔들었고, 연속 점수를 챙겼다. 13-10이었던 점수는 순식간에 19-10으로 벌어졌다. 모마를 비롯해 강소휘, 문지윤, 유서연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바꿨다. 김연경이 11점으로 맹폭하면서 공격 선봉에 섰다. 공격 성공률 84.62%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공격 루트가 연이어 막히면서 고전했다. 더블 스코어로 앞서간 흥국생명이 여유롭게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박빙이었다. 한 점씩 치고받은 세트 중반,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옐레나가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결정력을 높였다. 서브가 효율적으로 들어가면서 다이렉트 득점까지 뽑아내면서 20-15를 만들었다.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GS칼텍스가 서브로 재미를 봤다. 모마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2점차 앞서갔다. 상대가 범실한 틈에 간격을 벌렸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는 뺏기지 않으면서 축포를 터뜨렸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