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풍경이 펼쳐진 남원큰엉_정은주 (2)
푸른 바다 풍경이 펼쳐진 제주 남원 큰엉 사진 | 한국관광공사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2023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검은 토끼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는 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를 ‘예뻐지는 여행’으로 정했다. 기대와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조금 더 예뻐지고 싶다면 주목하자. 새로운 한 해의 활기찬 시작을 위해 몸과 마음을 곱게 단장할 수 있는 전국의 여행지 6곳을 엄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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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레이는 명동성당 맞은편
명동성당 맞은편에 자리한 뷰티플레이 사진 | 한국관광공사

◇여자들을 위한 취향 저격 놀이터, 서울 중구 뷰티플레이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 공간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곳이다. 기업은 제품 홍보를 소비자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여자들을 위한 취향저격 놀이터 \'뷰티플레이\'
여자들을 위한 취향저격 놀이터 ‘뷰티플레이’ 사진 | 한국관광공사

지난 한 해 221개 기업의 1211개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체험 공간이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할 수도 있다. 휴대폰에 QR 코드를 인식하면 해당 브랜드나 제품 구매 페이지로 연결된다. 평소 화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내게 어울리는 화장법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면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피부 진단과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직원 안내에 따라 비치된 태블릿PC나 개인 휴대폰을 통해 뷰티플레이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메이크업, 피부 진단, 헤어스타일링 가운데 하나를 신청하면 된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아이 메이크업, 폼클렌저 만들기 등 원데이클래스는 유료로 진행한다.

(서울)메이크업 서비스 체험_이정화 촬영
메이크업 서비스 체험 사진 | 한국관광공사

뷰티플레이와 같은 층에 있는 카페는 명동성당 뷰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옛 서울역사 원형을 복원한 문화역서울284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서울중앙시장 맛집 투어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충주)커다란 창이 있는 \'옹달샘 그린스파\'
커다란 창이 있는 ‘옹달샘 그린스파’ 사진 | 한국관광공사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로 거듭나기,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충주시 노은면 자주봉산 중턱에 자리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활력 충전소다. 누구나 일상에 지칠 때 편히 쉬며 비움과 채움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옹달샘 자연명상스테이가 대표적이다.

1박 2일부터 가능한 자연명상스테이는 숙박과 식사, 명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자연목과 황토벽, 천연벽지로 마감한 친환경 숙소와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제공되며 여기에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스파, 도서관, 산책로도 자유롭게 이용하며 내 몸과 마음을 보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앙성온천에서 탄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_김수진 촬영
앙성온천에서 탄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충주
①~②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유명해진 비내섬 ③국보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④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중앙탑사적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깊은산속옹달샘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앙성온천과 비내섬이 위치한다. 앙성온천은 탄산 온천수가 유명하고,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유명한 비내섬은 때 묻지 않은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일명 중앙탑이라고도 부르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을 중심으로 조성한 중앙탑사적공원에 즐길 거리가 많다. 곳곳에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중앙탑사진관과 중앙탑의상실 같은 체험 공간도 있다.

(거제)거제도해수보양온천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은 행정안전부의 국민보양온천으로 인증받은 온천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아름다움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거제도해수보양온천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나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얼굴에 빛이 난다. 예뻐지고 싶은 이들이 온천으로 향하는 이유다. 거제도에 2018년 행정안전부가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한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이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와 수압으로 신체 여러 부위를 자극하는 바데풀이 특징이다.

온천 입장료 8800원으로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까지 이용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다. 길이 25m, 수심 1.2~1.35m 6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은 온천수를 사용한다. 헬스클럽에는 달리기를 위한 70m 트랙과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다. 다른 이와 접촉을 줄이는 가족탕은 2인 일반실 기준 3만 원(2시간·최대 4인)이다.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고 한약재가 포함된 보양식으로 마무리한다. 온천에서 노폐물을 빼고 보양식을 먹으면 따스해진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가득 찬 듯하다.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를 타는 사계정류장_채지형 촬영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를 타는 사계정류장 사진 | 한국관광공사

몽돌해변에서 올려다 본 매미성_채지형 촬영
몽돌해변에서 올려다 본 거제 ‘매미성’ 사진 | 한국관광공사

가벼운 발걸음으로 거제맹종죽테마파크에 가자. 산소 발생량이 많은 대나무 숲을 걸으면 피부가 촉촉해진다.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모두 잃은 개인이 태풍에 끄떡없는 축대를 만들기 위해 쌓은 매미성도 멀지 않다.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는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정상까지 1.56km를 잇는다. 윤슬전망대에서 웅장한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안홍삼스파_진안홍삼스파
진안홍삼스파 사진 | 한국관광공사

◇홍삼의 진한 기운으로 온몸을 채운다, 진안홍삼스파

진안홍삼스파는 진안이 자랑하는 홍삼을 테마로 꾸민 체험식 스파다. 테라피를 위한 ‘데스티네이션스파’와 가족이 함께하는 ‘퍼블릭스파’가 있다. 데스티네이션스파에서는 홍삼 거품으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버블센스테라피, 홍삼 입욕제를 넣은 개별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는 아로마테라피, 홍삼 가루가 들어간 머드팩을 체험하는 하모니테리피, 산림욕과 마사지를 즐기는 허브테라피와 스톤테라피 등 5개 코스로 경험할 수 있다.

진안
①마이산탑사 ②진안홍삼스파 ‘원형 바데풀’ ③~④진안홍삼스파 바데풀  사진 | 한국관광공사

데스티네이션스파는 1인 1회 이용 가능하며, 체험 시간은 각 10~20분이다. 퍼블릭스파는 풀타임으로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퍼블릭스파의 중심인 바데풀에는 워터젯, 에어버블, 넥샤워, 마사지링 같은 수 치료 기구뿐만 아니라 사운드플로팅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돼있다. 특히 하늘정원이라 부르는 옥상 노천탕에서는 따뜻하게 스파를 즐기며 그림같은 마이산(명승) 풍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진안가위박물관
진안가위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영국 조지4세가 소유했던 가위 사진 | 한국관광공사

스파를 즐겼다면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 진안가위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전 세계에서 수집한 진귀한 가위 15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마이산 탑사까지 다녀올 생각이면 박물관 옆 등산로를 따라가면 된다. 이 밖에도 지난해 7월 개통한 운일암반일암구름다리는 진안의 따끈따끈한 ‘신상’ 여행지다.

(보성)율포해수녹차센터 노천유아탕-서영진 촬영-메인후보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노천유아탕 사진 | 한국관광공사

◇몸이 행복해지는 해수탕과 녹차탕,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보성 바닷가에 들어선 율포해수녹차센터는 몸이 가뿐해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해수와 녹차의 효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해수탕은 혈액순환과 신경통에, 녹차탕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욕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이용한다. 율포해수녹차센터의 자랑은 3층 노천탕이다. 탕에 누우면 눈앞에 득량만 바다와 솔숲 해변이 펼쳐져, 일출 감상 명소이기도 하다. 3층 실내에는 아쿠아토닉풀, 황토방과 황옥방 등 테마 찜질방이 있다. 2층 남탕과 여탕의 녹차탕은 보성 찻잎을 우려낸 물로, 진한 황톳빛을 띤다. 율포해수녹차센터 입장료는 대인(만 7세 이상) 7000원, 소인(36개월~만 7세 미만)·경로(만 65세 이상) 5000원,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까지며 연중무휴다.

율포해수녹차센터를 나서면 솔숲이 우거진 율포솔밭해변으로 이어진다. 인근 보성차밭전망대는 드넓은 차밭을 무료로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도강마을에 자리한 판소리성지는 보성 판소리의 자취를 만나고 듣고 배우는 공간이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무장애 산책로 ‘더늠길’이 겨울 산책을 돕는다.

(제주)제주동백마을_동백비누 만들기
제주동백마을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  사진 | 한국관광공사

◇어여쁜 동백꽃처럼 내 얼굴도 활짝! 제주동백마을

한겨울에 붉게 피어난 동백꽃에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힘이 숨어 있다. 동백나무 씨에서 얻은 동백기름은 예부터 여인들이 머릿결을 곱게 가꾸는 데 이용했으며, 지금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되면서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요즘, 피부 건강이 고민이라면 제주동백마을로 떠나자.

300년이 넘은 신흥동백나무군락(제주기념물)을 품은 유서 깊은 마을로, 해마다 토종 동백나무 씨앗을 모아 기름을 짠다. 착유기에 넣어 그대로 압착한 생동백오일은 피부 진정과 보습,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해 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은 여성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씨앗을 볶아서 짜는 식용 동백기름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레산(오메가-9) 성분이 많아 ‘동양의 올리브유’라 불린다.

푸른 바다 풍경이 펼쳐진 남원큰엉_정은주 (4)
푸른 바다 풍경이 펼쳐진 남원큰엉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주동백마을
제주동백마을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주동백마을과 가까운 수망다원은 그윽한 녹차 향에 물드는 여행지다. 차밭 사이를 거닐고 나서 마시는 차 한잔에 마음이 정갈해진다. 물영아리오름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계단과 오름 둘레에 탐방 코스가 있다. 해안가로 내려오면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남원큰엉을 만난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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