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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전에서 승리를 확정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위 서울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KGC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83-80(26-22 18-19 22-23 17-16)으로 신승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29점 17리바운드로 버팀목 역할을 해 따낸 승리다.

지난 6일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83-85로 패해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KGC는 상승세인 SK전이 선두 수성 분수령이었다. 두 경기 차로 좁혀지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반 한 때 두 자릿수까지 격차를 벌리며 여유를 찾는 듯했지만, SK 자밀 워니(20점 11리바운드)의 파상공세에 수비가 뚫려 3점 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시소게임으로 전개됐고, 1점 차까지 추격당하는 등 흐름을 넘겨줄 위기도 맞았다. 그러나 렌즈 아반도(15점)의 3점포에 스펠맨까지 외곽슛에 가세해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최성원 오재현 등이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SK는 4쿼터 시작 1분26초 만에 최준용이 3점포를 꽂아 넣어 68-66으로 뒤집었다. KGC는 변준형(14점)과 박지훈이 내외곽을 오가며 수비 조직력을 흐트러놓는 등 분전했다.

경기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80-80으로 맞선 KGC는 31초전 변준형의 골밑슛으로 다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SK는 김선형(15점 8도움)의 골밑슛과 워니의 덩크가 모두 림을 외면해 대어사냥에 실패했다. 경기종료 직전 워니가 던진 3점슛도 링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이날 패배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울산에서는 홈팀 현대모비스가 수원 KT를 89-83(21-22 22-24 27-23 19-14)으로 제압했다. 게이지 프림이 21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이우석(18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4점 5도움)가 힘을 보탰다.

전날 원주 원정에서 연장혈투를 펼쳐 체력이 떨어졌지만, 기본에 집중해 승리를 따냈다. 현대모비스는 17승(13패)째를 따내 SK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6연승 휘파람을 불던 KT는 16패(13승)째를 당해 7위에 머물렀다.

전주 KCC도 서울 원정에서 삼성을 68-58(20-13 18-9 14-25 16-11)로 누르고 승률 5할(15승15패)에 복귀했다. 라건아(14점13리바운드) 이승현(10점10리바운드) 듀오가 더블더블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8연패 늪에 빠져 21패(10승)째를 당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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