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레반도프스키
FC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가 26일(현지시간) 알메리아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알메리아|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

FC바르셀로나가 26일(현지시간) 열린 알메리아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원정 23라운드에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24분 엘 빌알 투레에게 골을 내준 뒤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라리가 연속 무패행진도 13경기에서 멈췄다.

경기 뒤 사비 감독은 “정말 화가 난다. 내 견해로 볼 때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강렬함도 심지어 이길려는 욕망조차 없었다. 그것이 그것이 우려스럽다. 우리는 미끄러졌고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리가에서 우승하려면 칩을 바꿔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승점 7점이라는 쿠션이 있다”고 했다. 바르사는 19승2무2패 승점 59, 레알은 16승4무3패 승점 52다.

바르사는 이날 파블로 가비-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페란 토레스를 공격 최전방, 프렝키 더 용-세르히오 부스케츠-프랑크 케시에를 중원, 호르디 알바-에릭 가르시아-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세르지 로베르토를 포백, 테르 슈테건을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최정예를 출전시켰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기면서, 바르사로서는 레알과의 승점 차를 10점까지 더욱 벌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바르사는 이날 공점유율 72%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에서도 13-6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유효슈팅에서는 1-4로 뒤졌다. 하위권인 알메리아는 7승4무12패 승점 25로 15위가 됐다.

바르사는 지난 24일 2022~2023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합계 전적 3-4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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