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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리버풀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26라운드 경기에서 0-7 완패를 당했다. 승승장구하던 맨유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후반에만 6골을 내주면서 완벽하게 무너졌다.

맨유의 0-7 패배는 2부리그 시절이었던 1931년 울버햄턴전 이후 무려 92년 만이다. 그만큼 충격이 컸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감독도 “화가 난다. 우리는 팀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우리의 계획을 지키지 않았고, 11명의 개인만 있었다”라며 “나는 선수들에게 내 의견을 말했다. 규율도 없었다.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프로답지 않다. 팬분들을 실망시켰다. 선수단으로서 팀으로서 허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무엇보다 7골을 실점한 골키퍼 데 헤아의 상실감은 누구보다 크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데 헤아는 “이런 날 메시지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에게 재앙스러운 순간이었고, 이러한 결과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맨유 구단 엠블럼을 대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다가올 기회를 바라봐야 한다. 앞으로 또 많은 경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다시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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