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엠마 헤이스 첼시 위민 감독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경질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포터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포터 감독은 토마스 투헬에 이어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1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올라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결단을 내렸다.

이 소식이 헤이스 감독에게도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 도중 포터 감독의 경질 소식을 들은 헤이스 감독은 충격적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는 “분명한 건 첼시 구단에 대해서 화가 났다는 점이다. 물론 첼시아 포터의 성공을 바랐다”라면서도 “하지만 구단과 감독이 나아가는 방향이 다르다면, 항상 그렇듯이 나는 그들의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헤이스는 포터 감독이 부임한 뒤 그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포터를 감싸기도 했다. 헤이스 감독은 “포터는 최선을 다했고, 남은 경기에서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포터는 최고의 감독이자 사람이다. 굉장히 실망했고 (경질) 소식을 온전히 소화해내지 못했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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