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베테랑 궁수 기보배(35·광주시청)가 아시안게임 출격에 도전한다.

기보배는 3일부터 7일까지 진천선수촌 양궁장에서 열리는 2023년도 양궁 국가대표 최종 1차 평가전에 출격한다.

기보배는 지난 선발전에서 8위에 자리하며 평가전 출격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상위 4위에 자리하는 선수들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얻는다.

기보배는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해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기보배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 등 주요 대회에서 큰 역사를 남긴 한국 양궁의 전설이다.

기보배는 2017년 결혼 후 출산하며 태극마크와는 멀어졌지만 현역 생활을 이어왔고, 결국 대표팀에 복귀하며 어쩌면 마지막이 될 불꽃을 태우고 있다.

한편 리커브 남자부에서는 도쿄올림픽 2관왕 김제덕(예천군청)과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하여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에 도전한다.

한국 양궁 사상 최초로 외국인 지도자 리오 와일드(미국)를 선임한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용희, 김종호(현대제철)와 송윤수, 소채원(현대모비스)이 남녀 각 최종 4인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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