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장례식이 오늘(30일)부터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서세원의 장례는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서 조문을 받는다. 캄보디아에서 화장된 서세원의 유해도 이날 국내 도착한다. 발인은 5월 2일이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 뒤 장례 절차를 밟으려고 했으나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복잡해 유가족은 화장을 결정했다.

딸 서동주는 현지 장례 예배에 참석한 뒤 당일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고인의 아내 김모씨와 현지에서 장례 절차를 논의한 조카는 전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9년 TBC 라디오로 데뷔한 서세원은 1990년대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 토크쇼 진행자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KBS2 ‘서세원쇼’로 1995년 KBS 코미디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1997년엔 문화체육부장관상 표창을 받으며 왕성히 활동했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 횡령, 해외 도박 등 갖은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특히 2014년 부인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후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서정희와의 사이에는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미로)가 있다.

2020년부터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사업 및 부동산 건설 사업을 이어왔다. 현지에서 목회 활동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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