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21)가 4.2이닝 동안 3실점했다.

이의리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진은 6개 솎아냈지만 사사구는 4개를 기록했다.

초반에 제구가 흔들렸지만, 갈수록 잡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의리는 5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기훈에 넘기고 내려왔다. 올시즌 이의리의 최다 실점이다.

이의리는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문성주에 우전 안타를, 김현수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오스틴을 삼진으로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2회 이의리는 볼넷, 폭투,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동원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고, 1사 2,3루에서 홍창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이의리는 3회를 삼자범퇴로, 4회를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5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에 담장을 맞는 대형 적시 2루타를 내주며 1루 주자 문성주에 홈을 내줬다. 이의리는 문보경에 볼넷을 내주고 2사 1,3루 위기를 만든 다음 김기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의리는 2-3으로 리드를 빼앗긴 채 내려왔다. 그러나 6회초 팀이 점수를 뽑아내 4-3으로 역전하며 패전 위기에선 벗어났다.

이날 이의리는 총 102구를 던졌다. 속구(52구)와 슬라이더(30구)를 주로 던지면서 커브(11구)와 체인지업(9구)을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다. 이의리가 이날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ERA)이 1.99에서 2.63으로 상승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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