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서정희가 이혼 후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방송인 서정희가 엄마와 함께 출연했다.

2014년 이혼한 서정희, 서정희의 엄마는 딸의 이혼 후 “말도 못 한다. 그때 생각하면 암 걸려서 수술한 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때 병원에 가니까 혼자 놔두면 죽을 것 같은 장애가 있다더라. 그래서 항시 붙어있어야겠다고. 그렇게 살았다”고 기억했다.

서정희는 “나가라고 누가 말 안 하면 나갈 수가 없는 거다. 밑에 편의점이 있었는데 물이 떨어졌다. 너무 목이 마른데 물을 사러 엘리베이터 2개만 내려가면 되는데 못 가겠는 거다. 너무 무서운 거다. 내가 무언가를 덥석덥석 하는 게 어려울 것 같다는 게 나를 더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서정희가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엘리베이터 사건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서정희의 엄마. 그는 “그때 어떻게 그렇게 조그맣고 약한 애를”이라며 “그때는 하소연할 데도 없고 누구한테도 말할 때도 없고. 그때 생각하면 눈앞에 캄캄하다. 애를 완전 세뇌시켜서 완전 바보로 만들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1982년 결혼해 32년간 서정희는 단 한 푼도 없이 이혼했다고. 서정희의 엄마는 “돈 없어 입원을 할 수도 없었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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