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을 보기 위해 군 여성 간부가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베타뉴스는 “제보자에 따르면 28사단에서 간호장교로 복무 중인 20대 중위 A씨가 지난 1월 중순 오후 1시 30분경 경기도에 위치한 부대에서 본인의 자동차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방탄소년단 진이 근무 중인 5사단 신병교육대(연천군)를 방문했다. A씨는 방문 부대의 간호장교 D씨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이로 사전에 모의해 방탄소년단 진에게 접근했다.”라고 보도했다.

A씨는 진에게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부대로 복귀해 “방탄소년단 진이 무척 아파했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복무 중인 부대는 “지난 3월 해당 사안을 접수한 후 감찰 조사를 한 결과 A씨가 1월께 무단으로 타 부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현재 추가로 법무 조사를 시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형법 제79조(무단이탈)에 따르면 상부에 보고 없이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사심으로 무단 이탈 후 의료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현재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