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패션쇼에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손목을 잡아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은 대만의 인플루언서 몰리가 사과했다.

몰리는 19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일에 대해 깊은 사죄를 하고 싶다”며 “정말 죄송하다. 나를 좋아해 준 팬들에게도 죄송하고, 실망시켜서 또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몰리는 8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대만의 패션 인플루언서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2024 크루즈 패션쇼’에는 아이유, 김혜수, 이정재 등 국내외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초청받은 몰리는 자신의 앞을 지나며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네던 아이유의 손목을 잡았다. 이에 아이유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뒤따르던 경호원이 몰리를 제지했다.

이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패션지 보그 타이완에 공개되면서 아이유의 팬들은 몰리의 무례함을 지적했다.

몰리는 아이유의 소속사 측에도 사과문을 전했다고 밝히며 “한국어가 가능한 친구의 도움으로 아이유에게 보낼 사과문을 번역했다. 아이유의 소속사에 영문 버전과 함께 발송했다”면서 “나의 행동은 옳지 않았다. 사람마다 성격, 개성, 문화가 다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내가 자초한 것”이라며 “(이번 일로) 모르는 사람을 직접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배움을 얻었다”며 “나는 반드시 이 행동을 고치도록 하겠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제 행동을 반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셜미디어 운영 내용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당시에도 한 프랑스 인플루언서가 아이유의 어깨를 치고 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는 현재 배우 박보검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촬영 중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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