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기자] “퍼포먼스로 보면 주민규보다 잘하는 공격수가 있나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6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주민규는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 8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틴 아담과 공존도 차근차근 이뤄지는 모습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많이 데려갔으면 좋겠다. 몇몇 선수들은 당연히 뽑혀야 한다고 생각. 새 감독 밑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대표팀에 다녀오면 자신감을 얻게 된다”라며 “지금 공격수 중에 주민규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가 있나. 물론 평가를 어떻게할지는 모르겠지만 퍼포먼스를 보면 어떤 공격수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15경기에서 12승(2무1패)을 챙겼다. 압도적인 페이스다. 홍 감독은 “걱정이 많다. 시즌이라는 게 초반이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라며 “위기는 분명히 온다. (위기를) 얼마만큼 잘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전북전도) 결과에 따라 위기가 될 수 있다. 결국 운영을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울산은 개막전에서 전북을 만나 고전했으나 2-1로 승리한 바 있다. 홍 감독은 “당시에는 힘의 균형을 따지면 전북 쪽으로 더 기울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켜야 하는 입장이었고 전북은 밀어붙여 복수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빅게임은 어떤 팀이 더 낫다라기 보다 집중력이나 세컨드 볼에서 바뀌는 흐름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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