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랭킹 2위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는다.

16일 UFC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으로부터 온 브레이킹 뉴스 | 2023년 6월 15일’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직접 두 페더급 랭커들의 매치업을 발표했다. 그는 “8월 26일 싱가포르에서 맥스 할로웨이가 코리안 좀비와 대결한다”라고 밝혔다.

정찬성과 할로웨이 대결 장소는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이며 ‘UFC 파이트 나이트’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정찬성은 그동안 자신이 우상으로 꼽았던 맥스 할로웨이와 꼭 대결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맥스 할로웨이도 지난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앨런’ 대회에서 아놀드 앨런을 꺾은 후 정찬성을 다음 상대로 지목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할로웨이는 “정찬성은 나와 동시대의 선수이지만 유일하게 내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다. 그가 원한다면 한 번 싸워보고 싶다”라며 “내 에이전트가 호주 사람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곧 호주에서 대회가 있다고 들었다. 코리안 좀비가 그때 싸우고 싶다면 저는 환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찬성도 직접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오는 11월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여겼으나 결국 8월 26일로 확정됐다.

정찬성은 UFC에 진출한 한국인 최초로 타이틀전을 두 번이나 치른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파이터다. 페더급 랭킹 7위로 통산 전적은 17승 7패다.

상대인 맥스 할로웨이는 통산 전적 24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캘빈 케이터전에서 보여준 엄청난 복싱 실력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비록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싸워 3번 모두 패배했지만, 여전히 페더급 랭킹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또 다른 따끈따끈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그 다음 날인 27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로드 투 UFC’ 시즌 2 세미파이널이 열린다”라고 발표했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 유망주들을 위한 토너먼트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UFC 계약이 주어진다. 현재 플라이급 최승국, 밴텀급 이창호, 페더급 김상원, 라이트급 김상욱이 4강에 진출한 상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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