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목표 의식하면 힘 들어가, 자연스럽게.”

독보적인 K리그1 선두 레이스를 이끄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선수들의 평정심을 바랐다.

홍 감독은 12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앞두고 마틴 아담을 최전방에 두고 바코와 아타루, 강윤구(U-22)를 2선에 배치했다. 이규성과 보야니치가 허리를 지킨다. 포백은 이명재~김영권~정승현~설영우가 서고, 골문은 최근 연장 계약을 맺은 조현우가 변함 없이 지킨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 결승골을 터뜨린 ‘득점 선두(11골)’ 주민규와 이청용, 김민혁, 조현택, 이동경 등은 벤치에 앉는다.

홍 감독은 스웨덴 골잡이 루빅손을 제외한 것에 “우리 뿐 아니라 모두 힘이 있는 선수가 경기에 나서야 한다. 루빅손은 주말(15일 수원삼성)에 경기도 있다. 전략적으로 선수 구성을 했다”고 말했다.

울산은 17승2무2패(승점 53)를 기록 중이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와 승점 격차가 무려 16. 이날 시즌 세 번째 6연승에 도전한다. 또 ‘마의 승점 90’ 돌파 여부도 벌써 관심사다. 그러나 홍 감독은 “목표를 설정하면 의식하고 힘이 들어간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엄원상의 복귀 시기가 빨리지는 것에도 “7월에 리저브로 가능할 것 같다. 다만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조현우의 4년 재계약에 대해서는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좋은 골키퍼를 계속 보유할 수 있는 건 기쁜 일”이라고 했다.

9위(승점 24)를 기록하며 갈 길 바쁜 조성환 인천 감독은 김보섭~천성훈~김민석(U-22)을 최전방 공격 삼각 편대로 뒀다. 민경현과 정동윤이 좌우 윙백으로 나서고 김도혁과 문지환이 허리를 지킨다. 외인 공격수인 제르소와 에르난데스, 음포쿠 모두 대기 명단에 뒀다.

조 감독은 “(외인 모두 대기로 둔 건) 주말 대전전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울산은 기술과 스피드 등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 공간을 주면 안되기에 U-22를 비롯해 국내 선수를 먼저 내보냈다”며 기동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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