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이수근이 한의원에서 벌침을 맞고 죽을 뻔한 이야기를 꺼냈다.

9일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에는 ‘방송 최초 공개! 이수근이 직접 푸는 1박2일 해병대편 뒷이야기ㅋㅋㅋㅋㅋ’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수근은 WWE 경기 장면에 딥페이크로 자신의 얼굴과 합성한 영상을 봤다. 그는 “호동이 형이랑 이거 보고 빵 터졌다. 나 조금 살찌면 비슷할 것 같다”라며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에 감탄했다.

그는 강호동에 대해 “호동이 형 30대 때 인간한테서 나올 수 없는 기운이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서 KBS2 ‘1박 2일’ 시즌 1에 나와 화제를 모았던 해병대 편 썰을 풀었다. 이수근은 “그때 제가 축구에 미쳐있었다. 호동이 형이 제가 다치는 걸 되게 싫어했다. 내가 키 플레이어로서 해야 할 게 많았으니까. 그래서 호동이 형이 전화해서 ‘수근아 다음 주 해병대 촬영인데 너 다치면 안 된다. 한 주만 축구 하지마’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수근은 “근데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축구를 하다가 발을 삐었다. 촬영까지 5일 남았는데 어떻게든 걸어야 했다. 발이 이만큼 부은 채로 KBS 근처에 유명한 한의원으로 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벌침을 맞으면 좋다고 해서 한의원 선생님이 두 마리 정도 놓는다고 했는데 최대한 많이 놔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안 된다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제가 어렸을 때 양봉을 했는데 벌에 쏘여도 이상이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강하게 놔줬는데 그날 저녁에 ‘이러다 죽는 건가?’ 싶을 정도로 오한이 오기 시작했다. 여름에 보일러를 틀고 패딩을 입고 그 상태로 기절을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서 “새벽에 눈을 떴는데 걸을 수 있었다. 하루 죽을 뻔하고 괜찮아진 거다. 하지만 100%는 아니어서 해병대 편 보면 다리를 약간 절고 있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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