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KT위즈 외야수이자 국가대표 강백호(24)가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22일 KIA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기술훈련을 시작했다”며 강백호의 상태를 언급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감기 몸살과 심리적인 이유로 두 차례 1군 엔트리 말소됐다.

강백호는 지난달 27일 엔트리 말소된 이후 현재까지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서지도 않고 있다. 조용히 혼자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던 그가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팀에 합류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오늘 육성군에 올라왔다. 본격적인 기술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안게임(AG) 소집을 한 달 채 남겨두지 않고 AG 국가대표에 차출될 예정인 강백호가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것.

AG에 제대로 뛸 수 있겠냐는 취재진의 날카로운 질문에 이 감독은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부터 준비하면 된다”면서 “기본적으로 가진 능력이 있으니, 몸만 괜찮으면 (AG 출전에)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콜업 시기는 미정이다. 이 감독은 “자기 하기 나름이다. 기술훈련을 하고 경기에 뛸 몸상태가 되면 9월이 되기 전에도 콜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KT는 강백호 없이 잘 나가고 있다. 강백호의 합류는 분명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만, 현재로선 없어도 그만이다. 이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그의 컨디션을 충분히 지켜본 후에 AG 소집일을 앞두고 합류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