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김구라, 그리 부자가 ‘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에는 ‘국밥보다 든든한 아빠 빽? 그리 저 때문에 라디오스타 MC 나온 거 아닙니다. 땀이 나는 건 육개장 때문이고요 (육개장, 일산, 라디오스타) [그리구라]’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는 발톱이 긴 아들 그리를 보며 “옛날에 (김)국진이 형이 자기는 발톱을 안 깎는대. 왜냐고 물었더니 다니면서 닳는다고 했다. 들짐승도 아니고. 이 형이 기인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식당으로 향한 김구라 부자는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구라는 “제일 궁금한 게 뮤지컬 끝나고 네가 요즘 뭐 하는지다”라고 물었다.

그리는 “자기 계발하고 있다”라며 “연기 레슨받고, 영어 스터디하고, 헬스 매일 간다. 골프 연습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한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김구라는 “거의 황태자의 삶을 사는구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아빠 정도 위치되는 사람이 꽂아줄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 내가 혼자 나간 거여도”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옛날 같으면 얘기하면 그렇게 된다. 꽂아주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콘셉트가 맞아야 되고 섭외의 영역이 제작진에게 많이 넘어간 상황이어서 그런 게 쉽지 않다. 내가 염경환도 ‘동상이몽 2’에 한 6개월을 얘기했었다. 그러다가 마땅히 나올 사람들도 없던 시기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디오스타’ 차기 고정 MC가 3명 정도 압축이 되어 있다. 거기에 그리는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식당에는 김구라 부자 외에도 늦둥이 딸도 있었다. 식사 도중 딸이 우는 소리를 들은 김구라는 “오늘 동현이 동생이 왔는데 떼가 많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가 “나도 (어릴 때) 저랬나?”라고 하자, 김구라는 “너는 그러진 않았다. 항상 크게 속 썩이는 게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딸이 자기주장이 확실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리는 “학교 다닐 때 남자애들은 주먹 다짐을 하기도 하는데 난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라며 “내가 시비 붙었는데 누가 나 대신 싸운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친구가 날 좋아했다. 나한테 ‘넌 방송하는 애니까 얼굴에 상처나면 안 되니까 내가 싸워주겠다’라고 했다. 그래서 싸워서 이겼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가 “그 친구한테 고마운 마음이겠다. 그때 싸웠으면 맞았을 거 아니냐”라고 하자, 그리는 “그건 모르겠다. 점심시간에 섀도복싱 좀 해봤는데 괜찮게 이겼을 거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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