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빈지노가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5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국힙원탑 빈지노 비보티비 송은이한테 다 털렸죠?ㅋㅋㅋㅋ’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빈지노는 지난 7월 정규 2집 ‘노비츠키(NOWITZKI)’를 발매했다. 그는 “속지에 있는 글씨보다 그림에 초점을 맞추면 더 재밌다”라며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가 2004년에 그렸다는 장군 그림을 소개했다.

빈지노는 “진짜 독일 시골 마을이다. 거기서 얘가 이런 (그림을 그렸다.) 마치 나를 만날 걸 알았다는 듯이 이 시절에 그렸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자랑했다.

이어서 “더 대박인 건 저는 이 당시에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그때 제 스케치북을 보면 저는 금발 여자를 그렸다. 근데 (그림 속 여자가) 가슴이 이렇게 큰 거다. 스테파니가 ‘나는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빈지노는 새로운 목표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SNS만 보고 게임만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해서 또 뭘 하고 살아야 할지라는 고민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송은이가 “7년간 앨범을 준비하며 쏟아부었기 때문에 약간 허무함에 이런 마음이 드나”라고 하자, 빈지노는 “허무한 감정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취미라도 찾아볼까 고민도 된다. 스테파니가 핸드폰 좀 그만하라고 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빈지노는 자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앨범도 냈고, 안 바쁘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여자아이가 저를 닮았을 때 되게 귀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머리 묶는 연습도 하고 있다고.

인맥 관리에 대해 “친구가 많이 필요할까란 생각이 든다. 너무 많아도 내가 그만큼 챙기지도 못할 것 같고 어떤 분들은 고맙게도 저랑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할까, 힘들다란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카톡 친구 수도 많이 정리해서 175명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송은이는 2,871명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진짜 연락을 하는 사람은 적다고 설명했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빈지노는 “이렇게 바쁘다 보면 관계가 좀 멀어진 것 같기도 하고, IAB 스튜디오에서 내 역할을 못할 때도 있다. 그런 게 힘들더라. 회사에서 직원들과 싸운 적은 없다. 회사 만든지 10년째인데 저희 관계는 거리가 있으면서 동시에 가깝기도 하다. 옛날엔 저희가 항상 같이 놀러 다녔으면 이제 놀러 다니는 건 다른 사람들이랑 하고 작업실에서 회의하고 일하는 게 지금 우리 시대의 놀이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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