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이 폭염 속 진행된 손둥동굴 탐사훈련에서 물놀이 딜레마에 빠졌다.

7일 방송되는 tvN ‘삼백만년 전 야생탐험 손둥동굴’(이하 ‘손둥동굴’) 예고편이 선공개된 가운데, 땡볕 속 트래킹을 하던 멤버들은 시원한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그늘이 없어 가시지 않는 더위를 호소하던 추성훈은 저벅저벅 계곡으로 입수했다. 추성훈의 시원한 탄성에 이끌리듯 김동준과 안정환, 김남일까지 차례차례 입수하며 ‘손둥 워터밤’이 개장했다.

네 형제가 물 속에서 박 감독을 부르는 가운데 박 감독은 한참을 주저했다. 그는 “내가 팬티를 안 입었어”라더니 “난 모른다. 모자이크 쳐줘”라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흔쾌히 모자이크를 약속한 제작진은 바지 대신 얼굴에 모자이크를 해 폭소를 안겼다.

신선놀음을 즐기던 안정환은 박항서의 주문에 고은 시인의 ‘그 꽃’을 읊으며 “사람이 올라갈 때는 아무것도 못 보는데, 내려올 때 의미를 알게 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즐거운 물놀이를 마친 형제들은 옷을 말리기 위해 나가기로 했다. 박 감독이 젖은 바지를 걱정하자 형제들은 “가려드려라”라면서 박항서의 노팬티를 배려한 매너 대형으로 계곡을 걸어나왔다.

한편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300만 년 전 생긴 미지의 손둥 동굴을 파헤치는 탐험 예능 ‘손둥동굴’은 7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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