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중심타선은 그렇게 가야할 것 같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치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이 출국 전 마지막 실전경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평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오늘 선발 라인업이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이냐’라는 질문에 “중심타선은 그렇게 가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홈팀인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을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형준(포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성윤(좌익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 중 중심타선인 3~5번타자는 노시환(한화)-강백호(KT)-문보경(LG)이 나선다. 류 감독은 “선수 컨디션에 따라 조금 변동의 여지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눈에 띄는 점은 1루수로 강백호가 아닌 문보경이 출전한다. 문보경은 소속팀 LG에서 주전 3루수로 나섰다. 류 감독은 “문보경 또한 상황에 따라 노시환과 바꿔가며 나설 것이다. 1루와 3루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31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분 선두에 달리고 있는 노시환이 4번 타순이 아닌 3번 타순에 선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이라며 타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류 감독은 “노시환에 홈런 기대는 안 한다. 그저 잘 치면 된다. 홈런 치려고 하면 스윙이 커져서 안 넘어간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대표팀은 여러 작전 상황을 연습한다. 류 감독은 “상무 측에 양해를 구해 무사 1,2루되면 점수 상관없이 번트를 대달라 했다. 또 1,3루에서도 수비 연습을 하게 번트를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대표팀과 상무의 평가전은 이날 오후 6시에 열린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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