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지난 7월, 문화재청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으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전통한지가 대표목록에 선정된 것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추진해 온 ‘한지분야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공진원은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과 함께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지원을 펼쳤다. 공진원은 한지문화산업 선순환 구축 및 활성화 지원을 위해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 연구’ 지원을 3년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신청대상에 오름에 따라 공진원과 한지살리기재단은 전통한지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오늘(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국제학술포럼을 연다.

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포럼은 한지살리기재단이 주최하고 전통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과 공진원이 주관하며 문체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한다.

포럼의 기조발표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 원장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지문화의 보호방안’으로 시작된다. 주제발표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미국 아시아연구소 이사장의 ‘한국의 전통한지가 세계에서 독보적 독창성을 인정받는 이유에 대한 고찰’로 이어진다. 김미정 독일 베를린 국립아시아미술박물관 복원전문가는 ‘유럽에서의 한지와 그 점진적인 인식의 이야기’를 발표하고, 안톤 슐츠 독일 프리랜서 기자 겸 작가는 ‘한류와 K-팝을 넘어선 한국의 전통공예’를 발표한다.

이번 포럼 이후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일정은 오는 2024년 3월 말,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사무국에 신청을 거쳐 2026년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21차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등재가 결정된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전통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는 한지문화산업의 저변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대외 인식 제고를 위한 학술연구 지원을 비롯해 홍보 기능이 확대된 한지문화산업센터를 활성화하고, 한지문화 국제교류 등 정책적 지원과 사업 운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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