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부산=함상범 기자] “이 파업은 예술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

부산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과 존 조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할리우드 파업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먼저 스티븐연은 6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서 “작가, 배우들에게 기본이 되는 조건을 보장해 주자는 것”이라며 “작가와 배우들은 안전망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 와서 이런 얘길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권”이라며 “폭풍이 오고 있을 때 많은 영향을 받는데 안전망이 없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보장받고 안전망을 확보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존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보면 자동화라는 게 있다. 그걸 통해 인간이 기계에 의해 배제가 되고 있고 AI 때문에 사람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예술이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제가 만약 휴먼 드라마를 본다면 사람이 쓴 작품, 인간의 경험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보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 분야만큼은 기계 때문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빼앗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조합에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전문적 분야를 지키고자 한다. 인간이 지속해서 일을 하고 그 일을 훌륭히 수행하고 더 좋은 작품 내놓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파업을 했다. 지속해서 일 하려면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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