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국제 설탕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설탕가격은 지난해 10월 t(톤)당 538달러에서 올해 4월 27일 720달러로 올랐고 지난달 14일에는 751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기준 국제 설탕가격은 t당 727달러로 최고치를 밑돌았지만, 1년 전보다 35.0%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76.4% 올랐다.

이는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에서 가뭄이 발생하면서 사탕수수 수확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설탕 수출을 제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년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 등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국제 설탕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 추진하고, 국제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식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당업체에 확인한 결과 국제가격을 반영해 지난 6∼7월부터 국내에 공급하는 설탕가격을 인상했고, 현재 제당업체는 약 4∼5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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