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MBC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가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프로젝트팀 ‘판타지보이즈’에 합류하지 않은 유준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유준원의 부모는 17일 “전속계약 및 부속 합의 체결 과정에서 포켓돌스튜디오의 무성의한 진행,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 일관되지 못한 입장에 신뢰 관계가 깨졌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펑키스튜디오 법무 대리인 로고스 이윤상 변호사는 “전날 유준원의 개인 채널에 부모님이 올린 글은 회사에 대한 명예, 신용훼손으로 대응할 수준”이라며 “유준원과 그의 어머니는 공정 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에도 이견을 좁히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유준원 부모가 주장하는 고정비용은 멤버 1인당 월 270만 원가량을 부담하는데 이것 또한 매출이 발생하면 공제하는 방식이다. 더 이상 데뷔를 미룰 수 없어 제작사가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계약을 진행하자고 했으나 계약하지 않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유준원의 부모는 판타지 보이즈 정식 데뷔 전 진행된 7월 일본 팬 콘서트부터 데뷔 곡 뮤직비디오 무단이탈을 시키는 등 과도한 간섭을 해왔다”며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그러나 부모가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앞만 달리고 있다. 이들에 흙탕물을 뿌리는 행동은 멈춰 달라”고 덧붙였다.

펑키스튜디오도 “이번 사태에 13위를 한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누군가는 간절히 바라던 데뷔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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