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산둥 타이산(중국) 원정에서 설욕을 그린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산둥을 상대한다.

13일 만에 리턴매치다. 인천은 파죽의 ACL 3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25일 3차전 산둥과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홈 팬 앞에서 당한 첫 패배라 뼈아팠다.

인천이 속한 G조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과 산둥 그리고 요코하마(이하 승점 6)가 모두 승점이 같다. ACL은 5개 조 1위와 각 조 2위 5개 팀 중 상위 3개 팀까지 8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인천은 3개 대회를 병행했다. FA컵과 산둥 원정을 위해 지난 35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주축 자원을 아꼈다. 외국인 선수 4총사(무고사, 제르소, 에르난데스, 음포쿠)는 모두 동행하지 않았다. 선발 명단에 22세 이하(U-22) 자원만 7명이 배치됐다. 18인 출전 명단 중 11명이 U-22 자원이었다. 그럼에도 인천은 광주를 2-0으로 제압했다.

다만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3연속 원정길에 오르는 만큼 체력 안배와 높은 집중력도 필요해 보인다. 산둥은 과거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인천은 산둥에 볼 점유율에서 앞섰고, 유효 슛은 4개로 같았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산둥에서는 당시 인천 골문을 저격한 마루앙 펠라이니와 크라이잔이 경계대상이다. 인천은 결국 공격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가 어떤 결정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전북전에서 쓰러진 공격수 제르소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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